직년에 이어 올 설 선물로 지인들에게도 보냈었고, 저도 구입한 상자의 마지막 키위를 잘 먹었습니다.

그런데, 올해 제가 받은 상자의 키위를 다 먹을 때까지 종합해 보면, 한 절반은 단단하던 것이 숙성되면서 맛있게 물러져서 좋았었습니다만,

한 절반 정도는 골은?(멍든) 것이라, 숙성된 상태에서 껍질을 깎으면 누렇게 변색/변질된 것을 도려내야 했습니다.  키위가 골고루 물러지지 않고, 물러진 상태에서 물컹한 부위가 있지요.

이건 판매자분도 어쩧 수 없는 문제 - 제가 20년 이상 감과수원에서 감따는 봉사를 했었기에, 생과를 따거나 이동 중에 땅에 떨어뜨리거나 큰 충격을 주게 되면, 익는 과정에서 상한다는 ... 라고 생각됩니다만,

이런 사정을 모르는 소비자는 불만이 많겠지요.

현실적으로는 생과를 딸 때의 인력문제 - 우선 촌에서 숙달된 일꾼은 아니더라도 필요한 인원수만큼 구하기도 어렵다는 -이기 때문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겠지요.

내년에는 좀 더 좋은 상태의 키위를 맛보게 되길 바랍니다.  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!!